Finding Utopia, Finding Myself
삶이라는 여행마다 꽃은 핀다. 여행 같은 삶 속에서 현대인들은 어디로 향할지, 다다른 문지방을 넘어설지, 경계를 뛰어 넘을 것인지, 매순간 생각들과 직면하게 된다.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우리는 매번 갈림길에서 마주하게 된다. 외부의 목소리와 시선, 내면의 소리가 중첩되어 어디로 가야하는지, 이도저도 아닌 불안은 쌓여가고 방향을 잃은 채, 어제와 똑같은 오늘을 반복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모두 새로운 변화와 유토피아를 꿈꾸지만, 사실 어느 누구도 변화를 원치 않는지 모른다. 불안으로 가득한 현실이라도 익숙한 현재를 벗어나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서툴고 두려움이 몰려오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을 살지만 역사가 된 어제와 미스테리한 내일에 우리들 의식이 혼재한 채 마치 앵무새들처럼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하고 모방하면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타인들과의 영향아래에서 모방과 반복은 하나의 방어기제로 작용하고 있고, 이를 통해 이방인이 아닌 동질감으로 자신을 안심시키고 있다. 나의 생각은 타인에게로 영향을 끼친다. 타인의 생각 또한 나의 생각 속으로 들어온다. 이런 생각과 감정들은 내보내고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한다. 우리들의 일상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생각들과 감정들은 공유되고 진동을 일으키며 살아가고 있다.
꿈속의 유토피아를 모두들 찾아 헤매는 것은 현재의 불안한 항로에서 단지 도피처를 찾기 위한 것인지 모를 일이다. 진정한 삶의 길, 행복의 길은 꿈꾸는 대상일 뿐, 본질에 다가가기는 늘 어려운 법이다. 어디에서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알 듯 모를 듯 우리들 주변을 맴돌며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멈출 수도 되돌아갈 수도 없는 낯선 곳으로의 삶의 여행은 모두가 서툴 수밖에 없다.
나의 작품 속 앵무새 머리 형상을 한 현대인들의 모습은 모방과 반복의 따라쟁이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어린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천진난만한 웃음과 순수함도 스며있다. 찬란한 햇살 아래, 아득한 달빛 아래, 생각너머의 생각들이 모두 연결되어 우리들 세상과 공명하는 바람도 담겨있다. 저마다의 행복을 찾기 위한 앵무새 형상 인간들은 우리들 삶과 또 그렇게 닮아있다.
삶의 여행길에서 진정 원하는 유토피아는 결국 나 자신을 찾아가는 길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서툴고 불안한 삶이지만 우리는 각자의 행복을 찾기 위해 길을 내고 다리를 놓으며 살아가야한다. 새로운 길과 이어진 다리는 타인과 우주와 우리 자신이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생각의 오브제이다. 우리들 내면의 각성을 통한 생각의 나무가 심어져, 더 조화롭고, 더 행복하고, 더 밝은 웃음과 유머로 즐거워진다면, 우리가 꿈꾸는 유토피아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집 앞의 공원을 거닐며 아이들과 함께 활짝 핀 웃음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시인의 말처럼 모든 것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