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7~10.28

갤러리 벨비 진영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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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DY

작가 진 영

우리의 삶에 정답은 없다. 반복되는 삶이지만 반복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 어딘가에 다다를 수 없다. 해가 뜨고 지고 다시 해가 뜨듯, 봄은 지나가지만 어김없이 다시 새봄을 맞이하듯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순환하며 살아가고 있다. 현대인들은 대중의 무리 속에서도, 각자 가 선택한 길 위에서도 불안을 안은 채 반복된 삶을 지속한다. 물밀듯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 우리들의 감각은 어디에 삶의 주파수를 맞추며 살아갈지 혼란스럽다.

현대인들은 역설적으로 불안을 나누기 위해 군중의 무리를 따라 흐르며 생각마저 떠밀려가고 있다. 타인의 생각들이 우리들 내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하나의 생각은 하나의 말과 행위를 낳는다. 어디를 가는지 모른 채 자신의 에고에 파묻혀 세상을 너와 나, 행복과 불행으로 구분 짓는다. 모두가 같은 곳을 바라볼 때 자신만이 다른 곳을 바라볼 용기를 내지 못한다. 살아가는 삶 속에서 행복의 주파수를 찾아 어딘지 모를 지금에 서 있을 뿐이다.

생각은 마음에서 일어난다. 일어난 생각들은 부질없이 반복적으로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자 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생각은 저 멀리 잡히지 않는 신기루를 쫓아다닌다. 습관적으로 만들어낸 마음속 생각이 자기 자신을 삶의 본질과 반대로 이끌고 있다. 한 낭만시인은 ‘아름다움은 진리고 진리는 아름다움이라고 이게 세상에서 알고, 알아야 할 전부라고’ 말한다. 우리 가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마음이 지배하는 문화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일지 모른다.

나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앵무새 머리 형상’을 한 현대인들의 모습은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고 반복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갇힌 섬처럼 경계를 나누고 있다. 경계 안에서 희망의 풍선을 띄우고 연을 날리며,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그리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희망의 끈은 우리 안에 지금 이 순간에 있음을 알고 있다. 어린아이들처럼 매 순간 부분이 아 닌 전체로 살며, 미워할 공간 없이 충분히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

우리들 삶의 해답은 분명 있다. 반복되는 삶이지만 그 안에 떨림과 울림이 있는 멜로디는 숨어 있다. 그것은 삶의 구분이 사라지고 서로서로 진동하며 연결될 때 비로소 알게 되고 깨닫게 될 것이다. 심각한 얼굴을 지우고 유머와 위트로 진정한 웃음을 찾는 일이 삶의 본질로 가는 길이다. 웃음은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에너지다. 에너지 파동에 풍선을 달아 행복의 주파수에 닿게 될 때 경계 너머의 끝없는 우주로 나아가는 새로운 삶의 여행길에 마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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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ing Myself 05_162.2X130.3cm_acrylic on canvas_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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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ing Myself 06_145.5X112.1cm_acrylic on canvas_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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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y days 01_72.7X90.9cm_acrylic on canvas_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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