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5.14~5.31
진영 개인전
PBG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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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 플랫랜드_진영
지금 우리는 어느 시간 속, 공간으로 스며든 세상을 살고 있다. 모든 것이 숨 쉴 틈 없이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건 무엇인지. ‘나’ 자신은 누구인가라는 흔한 명제 앞에 타인에게서 맴도는 자신을 바라볼 뿐이다. 서로가 앵무새 가면을 드리운 채 모방하고 따라하는 반복 속에서 닮아간다.
누가 가면 뒤로 우리 자신을 가둬 놓았을까. 정해진 각도와 변의 길이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삶은 평면적인 삶처럼 다가온다. 시선을 밖으로 향하는 순간 근심 걱정과 욕 망은 모두 불안이 되어 회오리처럼 커져가고. 시야를 넓힐수록 지금 내가 알고 있던 세상은 점점 사라지기에 불안의 친구를 불러내온다.
도넛처럼 순환하는 일상의 궤도 위에서, 모방과 반복은 금세 타인에게 물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새로운 자각의 동기가 된다. 이것은 아름다운 모순이다. 한편으로 타인을 복제하며 소외되어 가지만, 점과 선, 면을 넘어 고유한 나만의 입체를 만들어가는 몸부림 또한 우리의 자화상이기 때문이다.
어느 푸른 밤, 흐릿한 경계 너머에서 수수께끼 같은 신호가 우리를 밖으로 초대한다. 시간과 공간의 한계가 자신의 한계일 수 없듯이, 한계를 아는 것으로부터 시선을 밖으로 향할 수 있다. 무방한 우주에 기대어 삶의 이원성으로 접하는 모든 장벽이 허물어질 때 자신의 존재 이유를 발견하길 희망한다.
이제 시간의 풍선이 어디로 오르는지, 망각만이 알고 있는 그 높이를 향해 손을 뻗는다. 빙빙 돌며 나를 가두었던 궤적을 벗어나, 우리들의 생각이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듯 달은 사라졌다 가 반대쪽 얼굴을 내민다. 앵무새 사람들처럼 반복과 모방을 통해 살아가는 우리들 삶과 또 그렇게 닮아 있다.
꿈속에서 행복은 피어오른다. 가로막힌 장막이 걷히고, 문턱은 가볍게 건너간다. 풍선을 따라 우주 속으로 휘돌아 오르고, 푸른 숲길은 황금빛으로 흐른다. 산비둘기가 앵무새 전사들에게 푸른 위로를 건네고 달콤한 도넛이 반짝거린다. 수수께끼의 해답은 비밀에 부친 채 꿈속의 시 간으로부터 웃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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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d Melody, acrylic on canvas, 130.3x193.3cm, 2026

Round Drift, acrylic on canvas, 130.3x193.3cm, 2026

Garden Melody, acrylic on canvas, 55x140cm, 2026

Finding Home 01, acrylic on canvas, 91x91cm, 2026

Finding Home 02, acrylic on canvas, 91x91cm, 2026



Still Orbit, acrylic on canvas, 72.7x90.9cm, 2026

Still Orbit, acrylic on canvas, 72.7x90.9cm, 2026

Between windows, acrylic on canvas, 30x100cm, 2026

My home, acrylic on canvas, 60.6x72.7cm, 2026

Window Trace, acrylic on canvas, 60.6x72.7cm, 2026

Round Orbit, acrylic on canvas, 60.6x72.7cm, 2026

Starry Melody, acrylic on canvas, 72.7x90.9cm, 2026

Orbit Searcher 02, acrylic on canvas, 72.7x60.6cm, 2026

Orbit Searcher 01, acrylic on canvas, 72.7x90.9cm, 2026

Our Stage, acrylic on canvas, 53x53cm, 2026

My Garden, acrylic on canvas, 60.6x60cm, 2026

Path Way 01, acrylic on canvas, 72.7x90.9cm, 2026

Path Way 02, acrylic on canvas, 72.7x90.9cm, 2026

Bright Path 02, acrylic on canvas, 145.5x112.1cm, 2026